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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기

독일 여행] 프랑크 푸르트 Frankfurt am Main-1

2017년 5월 24일 한국에서의 출발과 동시에 시차 때문에

당일에 도착해버렸던 저였습니다.

 

아무것도 사전 조사를 제대로 안 한 저는 우선 내리자마자 짐을 찾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도 독어도 약한 저였기에 어디로 가야될 지 몰랐어요.

유심칩을 갈아 끼운 후 블로그 검색을 통해 대충의 길을 보며 가던 와중

입국대까지 왔었는데 저 혼자만 덩그러니 있는게 여기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때 제가 한국사람이라 빨리빨리 움직이고 행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었답니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가서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갔는데 제가 간 곳이 맞았더라고요.

하필 한 바퀴 돌고 오니 사람들이 가득해져 저는 맨 마지막으로 입국 수속을 할 수 있었답니다.

  ※ Baggage Claim이라는 글자를 보며 찾아가시면 금방입니다.

 

공항 직원이 이것저것 물어봤었는데 잘 기억은 안 나요.

대체로 뭐하러 왔나? 어딜 가나? 이런 걸 물어봤던 것 같아요.

 

다른 것보다 저는 긴 비행에 너무 지쳐있었던 상태여서 빨리 숙소를 찾아가고 싶었답니다.

 

티켓은 역에 있는 기계에서 발권했고, 지하철인 S반을 이용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중앙역(Hauptbahnhof)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티켓은 제대로 끊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어떤 분이 제게 중앙 역이 어디냐 물어봤었거든요. 

제 몰골이 꽤나 교환학생(?) 같은 느낌이었나 봅니다. 잘 알 것 같아서 물어봤다고 한 게 생각이 나네요.

저는 눈치껏 사람들이 내리는 것을 보고 내렸습니다.

※ 중앙역(Hauptbahnhof)이라는 표시를 보고 내리면 됩니다. 안내 표시는 지하철 객 차마다 모니터가 있습니다.

운이 좋게 중앙역이었고, 문제는 또 그다음이었습니다.

 

제 숙소는 Offenbach에 위치해 있었는데 중앙역에서 오펜바흐를 어떻게 가야 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지도상에 거리가 꽤 되어 보여 지하철을 타야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티켓 머신 앞에서 머뭇대고 있으니 노숙자가 와서 도와줬어요. 사실 그들은 팁 같은 잔돈을 바라서 다가온 건데

저는 처음이고 무척 당황스럽고 어떻게든 도움을 받아야 될 것 같아서 노숙자에게 위치를 보여주고

거스름돈을 감사의 표시로 다 줘버렸습니다.

 

역무원에게 물어보고 싶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누가 역무원인지 어디에 가서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에스컬레이터도 2-3번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고 난리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티켓 구매 후 지하철 탑승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탑승할 지하철 번호들 (S1, S2 등등)이 잘 표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려서 출구는 찾기 어렵더라고요. 아마 처음이라 많이 당황했었고, 지친 상태여서 제자리 돌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며칠 지나고 나서는 거의 헤매지 않고 바로바로 찾아갔으니까요!

 

참, 독일의 지하철은 한국처럼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오픈 버튼을 눌러야 열려요! 

문이 닫혀있다면 기다리지 마시고 버튼을 눌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안 열린다면 곧 출발할 지하철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