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멜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다녀왔던 독일 여행 계획 세우기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총 여행기간은 37박 38일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독일 거점도시 기준으로 땅덩어리를 한 바퀴 도는
일정을 계획했었습니다.
ღ 프랑크푸르트(IN) -> 뮌헨 -> 베를린 -> 함부르크 -> 쾰른 -> 프랑크푸르트(OUT)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하필 제가 방문하던 시기에
유럽 3대 미술 행사가 동시에 열리더라고요.
제가 또 미술학도여서 이번 기회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유럽 3대 미술행사는 4년에 한 번 씩 열리는 독일의 카셀 도큐멘타, 2년마다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10년에 한 번 씩 열리는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를 말합니다.
두 군데는 독일에서 열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탈리아에서 개최해서 저는 다 방문할 생각이었답니다.
또, 찾아보니 독일과 베니스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짠 루트에서
ღ 프랑크푸르트(IN) -> 뮌헨 -> 베니스 -> 베를린 -> 카셀 -> 쾰른 -> 프랑크푸르트(OUT)
으로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이제 큰 도시들은 결정하였고, 세부적으로 몇 박 며칠을 지낼지 정해야 했어요.
다른 여행객 분들의 일정을 참고해보니 보통 한 도시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으시더라고요. 2박 3일 정도씩 머무르는 일정을 보고 저는 많고 다양한 곳을
방문할 예정은 아니어서 한 도시마다 일주일씩 머물게 되는 일정을 짜게 되었답니다.
-프랑크 푸르트 5월 24일 ~ 6월 8일 (15박 16일)
-뮌헨 6월 8일 ~ 6월 10일 ( 2박 3일)
-베니스 6월 10일 ~ 6월 15일 (5박 6일)
-베를린 6월 15일 ~ 6월 21일 (6박 7일)
-카셀 6월 21일 ~ 6월 26일 (5박 6일)
-쾰른 6월 26일 ~ 6월 30일 (4박 5일)
-프랑크푸르트 6월 30일 OUT
저는 이렇게 머무르는 일정을 세웠으며,
프랑크푸르트에 제일 오랜 기간을 정한 이유는 처음 해외여행이고
혼자 가는 거였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언어도 미흡한 실력이기에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되었어요.
여유롭게 여기저기 돌아보며 적응하다 보면 마음의 안정도 나아지지 않을까에
대한 선택이었답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직접 가보니 제가 한 선택도 저에겐 맞았었는 반면,
프랑크푸르트가 금융도시이다 보니 별로 볼 것이 없다는 먼저 방문했던 여행객들의 글에도
공감할 수 있었답니다. 그렇지만 저는 구석구석 걸어 다니며 식물원, 동물원, 근교 도시까지
첫출발을 꼼꼼하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뮌헨은 이상하게 별로 기대가 안되었던(?) 도시여서 2박 3일 일정으로 확 줄였는지
모르겠네요. 이곳은 독일의 큰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시기에 방문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10월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베니스는 제가 알아본 바로는 심야 열차(버스)와 비행기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저는 그래도 여행인데 조금 편하게 다녀오자 싶어서 비행기를 이용하였습니다.
뮌헨 공항에서 타시면 베니스 마르크 폴로 공항에 직항으로 딱 떨어지기 때문에 편리했어요.
게다가 큰 캐리어를 들고 다니기엔 역시 비행기가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일 하면 베를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긴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답니다.
적다 보니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말 긴 기간을 보냈는 게 새삼 또 느껴지네요.
카셀 또한 카셀 도큐멘타를 느긋하게 즐기기 위해 5박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였답니다.
쾰른은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어서 그런지 여행 기간 내내 지쳐있었던 생각이 났었는데,
거의 휴양 느낌으로 지냈답니다.
이렇게 쓰다 보니 글이 엄청 길어지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적고 조금 더 구체적인 글은 다음에
남기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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